생활과 생각/매해 블로그 결산

2020년 결산 : 고생 끝에 낙이 온다

paperboxturtle 2021. 3. 5. 17:28

코로나 19로 여러모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 드디어 끝이 나고 2021년도 어느덧 2분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8, 2019년에는 개인 사정으로 결산을 하지 못했는데, 더 늦기 전에 결산을 통해 정리해보고자 이렇게 결산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분기

생활 측면에서 변한 점은 한 해 동안의 수험 생활을 졸업하고 대학교 새내기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21학번과 달리 20학번인 저는 입학식도, OT도, 학교 축제도, MT도 경험하지 못한 '미개봉 중고'가 되었지만, 반대로 첫 학기에는 학교 측도 준비가 덜 되어 있었던 덕에 사실상의 녹화 동영상 강의로만 진행되면서 평시라면 해볼 수 없었을 먼 거리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으로 시청하고 일정을 자유롭게 진행하는 등 유연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방문자 수와 수익

2020.012277명8.96 달러
2020.022603명3.79 달러
2020.033856명6.13 달러

1분기에는 다른 때와 비슷하게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3월에는 폭증이라고 할 만큼 증가했었는데요, 2월부터 인기글 1위를 차지하고 있었던 'LG G8 ThinQ - LG UX 9.0, 안드로이드 10 후기' 글이 이전 달 대비 400명 넘게 조회수가 증가하였고 3월에 게시한 '크레마 사운드 업 리뷰'가 나름대로 인기를 얻으면서 사실상 쌍끌이를 한 덕분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수익은 방문자 수가 가장 적었던 2020년 1월에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이 블로그에서 광고 수익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으므로 자세한 분석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1분기 작성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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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2019년 11월 ~ 12월 사이 작성 예정이었던 몇몇 글들의 작성이 밀리면서 이번 분기에는 제품 구매 리뷰가 많았습니다. 정확히는 올 한 해 이런저런 전자제품을 살 기회가 늘어나면서 그렇게 된 거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1월에 받았던 2020년도 그램 제품에 대해서는 다다음 분기로 넘어가게 됩니다.

2분기

이번 분기에는 생활 측면에서 1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잠깐 대면 강의를 통한 실습 여부가 진지하게 검토되었던 적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학교와 학과 측의 의견 차이로 불발되어 학교는 수시 면접 때 가본 것이 끝으로 남았습니다.

블로그 측면에서는 중대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스킨이 변했다거나 광고 관련해서 변동이 있었다기보다는, 처음으로 제품 체험단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100% 사비로 구입하여 리뷰하였던 걸 생각해보면 중대한 변화인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제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분들께서 혼란을 겪으실 것을 고려, 글머리에 광고의 일종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처음으로 진행하는 체험단이라 많이 떨리곤 했습니다. LG 모바일 사용자 카페에서 진행한 체험단의 특성상 일반인 체험단과 달리 우수한 콘텐츠를 만든다고 해서 추가적인 경품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처음 하는 체험단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리뷰 2편에서 G8 ThinQ의 UX와 전격 비교를 진행하면서 반나절이 넘는 시간을 리뷰 글 작성에 할애했던 경험은 아마 다시는 못할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네이버 카페가 SmartEditor ONE이라는 새 에디터를 도입해서 좀 낫겠지만, 당시에는 SmartEditor 2.0을 아직도 쓰고 있었던 시점인지라 티스토리의 새 에디터와의 호환성이 사실상 없다시피 했습니다. 그냥 붙여넣으면 글자가 보이지 않는데 하필이면 얼마 전에 HTML 편집 기능을 제거하여서 HTML로 붙여 넣을 수도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2장, 3장씩 배치했던 사진들과 그 밑의 주석들을 모두 캡처하여 다시 올리는 작업을 하느라 추가로 반나절을 소모했습니다.

어쩌면, 그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학과 성적이 더 좋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체험단이라는 것 하나에 블로그의 성격 변화가 상당했던 시점이 바로 이 시점입니다. 아마 LG 제품을 좋아하는 제 성격에 변화가 있었다면 올라오지도 않았을 내용들이었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금 이 시각까지도 가끔씩 블로그 대여나 광고 글 개제를 요청하는 연락이 오곤 하지만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원하는 것만' 하는 셈이 되겠네요.

방문자 수와 수익

2020.044011명2.78 달러
2020.053837명4.31 달러
2020.063252명5.62 달러

방문자 수는 2020년 4월에 정점을 찍은 후 점차 하락했습니다. 특히 체험단을 진행했던 6월에는 오히려 더더욱 하락세가 심해지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이렇게 방문자 수가 줄어들 수록 수익은 늘어나는 게 조금은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지표상으로는 그랬습니다.

2분기 작성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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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는 아무래도 학교 생활이 있다보니 작성 글이 많이 줄었습니다. 한때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했었던 것에 비하면 정말 많이 줄어든 셈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이 블로그는 취미 생활이다보니 여전히 적은 포스팅 수를 유지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긴 하겠지만요. 콘텐츠의 질을 생각해도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때 체험단을 진행하면서, LG VELVET 기종만 Chrome 브라우저에서 LG 자체 글꼴이 적용되는 모습을 보고 문뜩 궁금해져서 LG 스마트폰의 글꼴을 찾아보는 글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특집 글 세트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2020년 말에 LG Fandom 활동으로 팁 글을 한 곳에 묶으면서 나중에 편입되었습니다.

3분기

3분기에는 기말고사를 위해 학교에 등교하면서 일주일 간 충청남도 아산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숙사에서 마지막 LG VELVET 리뷰를 업로드하는 등 시험 기간에도 체험단을 마무리하기 위해 분주했던 나날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 8월에 TOEIC 학원에 등록하여 다니다가, 8월 15일 이후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폭발하면서 학원이 운영 중단되어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8월 15일 전후로 노인 분들이 많은 종로에서 학원을 다니면서 불안한 마음에 가슴을 졸이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이후 9월에 LG Fandom 1기에 선정되면서 2연속 체험단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LG Fandom의 발대식은 진행되지 못했지만, 공식적으로 LG의 팬이라는 것을 확인받은 것 같아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Fandom의 시작인 '1기'라서 더욱 기뻤습니다.

방문자 수와 수익

2020.074079명4.89달러
2020.083779명5.17달러
2020.094688명2.52달러

이번 달에도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달의 수익이 가장 낮다는 공식은 확인되었습니다(ㅡㅡ;;) 어쨌든 2020년 초에 비하면 점차 방문자 수가 증가하였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Daum 메인에 LG 그램 리뷰가 올라가면서 일시적으로 방문자 수가 폭증하던 기념비적인 날도 있었습니다.

3분기 작성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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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처음으로 작성한 글의 경우 이전까지의 글들이 체험단답지 않게 좀 과감하게 글들을 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 호평 위주로 작성했었습니다. 조금 과하게 보는 시선도 있긴 하지만, 그만큼 2편과 3편에서 체험단이라는 사실을 최대한 배제하고 글을 작성했었기에 부끄럽지만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그때 리뷰에 쓰인 LG VELVET은 지금도 제 침대에 놓여 있습니다. 영상을 보기에는 LG WING이 더 적합해서, 지금은 웹툰 보는 용도로 쓰이는 중입니다. 나중에 군대에 가게 되면 함께할 예정인 기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7월에 작성한 2020년도 그램 및 그 사은품들에 대한 리뷰는, 사실 2020년 1월에 기획되어 있었던 리뷰 대상이었습니다. 지금 비슷한 처지에 있는 것이 2020년 12월에 구입하여 지금까지 리뷰 글을 못 쓰고 있는 교보문고(아이리버, 보위에)의 sam 7.8 plus pen 모델인데, 7월 이전에는 올려보려고 합니다.

4분기

4분기에는 본격적인 LG Fandom 활동과 함께, 3주간 학교에 내려가 생활했습니다. 처음으로 알뜰폰 셀프 개통을 진행하고, UV 보호필름을 구매하는 등 개인적으로 해본 것도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10월 전후로 제 전공과 관련된 대외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지원하였으나, 그 다음 분기에 일정이 다르게 나오면서 활동이 어렵게 되어 포기했던 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그 다음으로 지원할 생각이 있었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의 1차 코딩테스트를 통과하고 2차 코딩테스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2차 코딩 테스트는 더 어렵다는데, 지금 이렇게 결산 글이나 쓸 시간이 있는 걸까요?

방문자 수와 수익

2020.103901명6.31달러
2020.113901명5.04달러
2020.124072명1.82달러

이번 분기에는 특이하게도 한자리수까지 동일한 달이 있었습니다. (10, 11월) 그와 달리 수익은 애드센스 - 티스토리 연동의 문제인지 점차 감소하다 폭락하는 수준까지 내려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동 시스템 그 자체의 문제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ads.txt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더더욱 수익이 감소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4분기 작성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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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에는 Fandom 활동의 일환으로 WING 체험단과 팁 모음을 연재하면서 작성 글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학교와 집을 오갔던 날도 있었던 만큼 다른 분기보다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학교 생활에 있어서는 상당히 높은 석차를 받아내어 성취도가 높았던 분기였기도 합니다. 이때 작성을 시작해서 아직 완성하지 못한 글이 있는데, 그 글도 3월에는 완성하여 공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전체 후기

올해는 대외 활동 측면에서도, 학업 측면에서도 '고생 끝에 낙이 온다' 혹은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는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활동을 해보지 못한 것은 그것대로 아쉽지만, 그만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산 시점에서는 LG Fandom도 마무리되어 가는데, 관련된 내용은 곧 작성 예정인 Fandom 활동의 마무리 글과 내년 초 작성 예정인 2021년 결산 글에 적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