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bra Evolve 65t 리뷰
TmaxDay 2019가 끝난 다음날, 저는 한국MS 본사에서 개최된 '2019 Office 365 Developer Bootcamps Seoul'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한국MS는 장소를 비롯 몇 가지 장비 등을 지원하고, Microsoft MVP 분들을 비롯한 여러 자원봉사자분들께서 Office 365 및 Microsoft 365와 관련한 섹션을 진행하는 형태의 행사입니다.
제품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행사를 언급한 이유는, 오늘 리뷰할 제품이 그 행사에서 받은 경품이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MS 이외에도 Jabra GN 사가 협찬하였는데, 마지막까지 행사 자리에 남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품 추첨에서 우연한 기회로 1등에 당첨되어 고가의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본 리뷰는 Jabra GN 사의 협찬으로 받은 제품으로 진행하나, 별도의 원고료나 대가 없이 진행하는 리뷰입니다.
제품 구성
Jabra Evolve 65t는 비지니스 위주의 제품이어서 그런지, Elite 시리즈와 달리 포장이 상당히 간소합니다. 애플 에어팟에 맞먹는 가격이란 걸 생각해보면 지나치게 간단한 포장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대신 들어있을만한 것은 다 들어있습니다.
여분의 이어팁, 보증서, 간단 사용설명서, 본체, 충전 케이블 및 Jabra Link 370이 포함된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Jabra Evolve 65t 본체 사양 | |
마이크 | 4개 |
마이크 주파수 범위 | 100Hz ~ 10kHz |
스피커 대역폭 (음악 모드) | 20Hz ~ 20kHz |
스피커 대역폭 (컨퍼런스 모드) | 100Hz ~ 10kHz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ANC) | 미지원 |
주변 소음 듣기 | 지원 |
코덱 | SBC, AAC |
Bluetooth 지원 | 버전 5 헤드셋 프로필 1.2 / 핸즈프리 1.6 A2DP 1.3 / AVRCP 1.6 / PBAP 1.1 최대 8개 장치 목록 저장 가능 최대 2개 장치 동시 연결 가능 |
무게 | 오른쪽 헤드셋 6.5g 왼쪽 헤드셋 5.8g 충전 케이스 67g |
보증 | 2년 |
방수방진 | IP55 |
Jabra Link 370 | |
Bluetooth 지원 | 버전 4.2 BLE 지원 |
완전 호환 제품 | Jabra Evolve 65 시리즈 Jabra Evolve 75 시리즈 Jabra Speak 510 Jabra Speak 710 |
무선 거리 지원 | 최대 30m |
출처: Jabra Evolve 65t 공식 웹사이트 / Jabra Link 370 USB Adaptor 공식 웹사이트
충전 케이스에 별도의 자석은 없으며 외형은 Jabra Elite 65t와 매우 흡사합니다. 실제로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Elite 65t와 다른 점으로 각종 화상회의 앱의 인증을 받은 점, 약간의 마이크 성능 향상을 꼽고 있는 만큼 크게 차이나는 성능을 가진 제품은 아닐 것입니다. 가격 차이는 좀 나지만, Jabra Link 370도 포함되어 있으니 그 값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Jabra Elite 75t가 출시된 상황이지만, 인증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인지 아직 Jabra Evolve 75t는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Elite 75t는 마이크 구멍이 좀 더 작아졌던데, 아마 Evolve 75t도 나온다면 이보다는 작은 외형에 좀 더 향상된 성능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Bluetooth 5.0을 지원하는 기기라는데서 알 수 있듯 나름 최신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Type C 단자가 아닌 micro B 단자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micro B 단자를 치우고 Type C로 기기 충전을 통일하고자 하시는 분들께서는 아마 다음 제품을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은 부분입니다. 다행히 충전 케이블은 제공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충전기까지 제공하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요.
파우치에는 Jabra Link 370이 들어있습니다. 각종 인증 사항이 USB 연결 부분에 뺴곡히 적혀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거의 Microsoft의 블루투스 미지원 무선 마우스나 키보드를 구입했을 때 볼 수 있는 수신기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LED가 나온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USB 단자에서 제거할 때의 내구성이 걱정되기는 하는데, 제품 자체는 기본적으로 동봉되는 만큼 PC에 연결하자마자 Jabra Evolve 65t와 자동으로 연결되는 등 기능 자체는 괜찮은 편입니다.
소프트웨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지 않아도 기본적인 음악 듣기 등은 가능하지만, 펌웨어 업데이트 및 음향 조절을 위해서는 Jabra Direct라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합니다. Windows와 macOS용으로만 지원되며, 한국어로는 지원되지 않는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설명서와 모바일 앱은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으니 사용하기 불편하시다면 Android 및 iOS 기기에서 주로 사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모바일 앱의 이름은 Jabra Sound+라는 명칭입니다. 제품 등록, 주변 소리 듣기 모드 조절, 정확한 배터리 잔량 확인 등이 가능합니다.
소프트웨어의 UI는 상당히 간결합니다. Jabra Link 370도 일단은 제품이기 때문인지 두 장치가 별도로 잡히더군요.
이렇게 상세 설정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는데 컴퓨터가 휴대폰에 비하면 이동성이 중시되지 않는 기기여서 그런지 휴대폰에서와 달리 프로필 기능이 없었습니다.
Jabra Link 370의 경우에는 더 간단한데 어차피 Jabra 기기의 자동 연결 그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아닌듯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펌웨어가 있어서 업데이트가 필요했습니다.
그 밖에도 간단한 설정, 별점 주기 (???), 도움말 항목이 메뉴로 존재합니다. 굳이 다른 메인 메뉴와 함께할 필요성까지는 없어보였던 부분이네요.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Link 370 기기에 한해서 제거 후 [확인]을 누르고 다시 연결해야 했습니다. 만약 조금 실수하여 제거 했다가 다시 삽입 후 확인을 누르면 살짝 Windows 자체의 소리 설정이 꼬입니다. 원래 사용하던 Jabra Link 370 프로필 대신 새로운 프로필인 2 - Jabra Link 370 이라는 이름의 기기로 변경되면서 기존에 쓰고 있던 소리 설정 값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제품을 3개월 간 사용하면서 살짝 불만이 있었다면 왼쪽 이어셋 부분에서 간혹 달칵거리는 소음이 났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방방 뛰면서 사용해도 소음이 나지 않는 걸로 보아 부품이 특정 위치에서 빠지면서 생기는 소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완전 무선 이어폰 (TWS)이고 비지니스 제품이라 그런지 게임에는 사용할 수 없을만큼 지연이 심하지만, AAC 코덱까지만 지원하는 제품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음향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의 경우 모든 소리를 들려주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이어폰 착용으로 인해 부주의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주는 정도는 됩니다. 게다가 몇몇 분들의 음성을 제외하고는 꽤나 자연스러운 소리로 들을 수 있기도 합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없지만 제품 자체가 차폐 성능이 뛰어난 편이라 굳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총평
Jabra Evolve 65t
장점
- AAC 코덱 등 불리한 부분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음향 성능
- 상당히 자유도가 높은 자체 소프트웨어
- 자연스러운 주변 소음 듣기
- 먼 거리에서도 끊기지 않는 연결
- TWS임을 감안하지 않아도 뛰어난 마이크 성능
- IP55 방수/방진
단점
- Jabra Link 370이 포함되었다고는 해도 지나치게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
- 음성 안내 한국어 미지원
총점 - 4.3 / 5.0 가격을 따지고 보지 않는다면 좋은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