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의 자세가 되지 않은 mstorage의 점검
최근, KT가 자사 mstorage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를 발송해 mstorage 서비스의 점검을 예고했습니다.
이 점검 기간이 많이 긴 편인데, 일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달리 2일 2시간 정도의 점검 시간을 발표한 것입니다.
그동안 사실상 유지보수 정도만 하다 공식적으로 최소한의 관리만 할 것임을 선언한 OVH사의 hubiC 서비스도 백그라운드에서 유지보수를 하는 일은 있어도 이렇게 긴 기간 점검하지 않았음을 생각해보면, 황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국내 통신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U+의 U+Box, SK텔레콤의 CLOUDBERRY와 비교해봤을 때, 두 서비스는 이렇게 장기간 시스템 점검을 한 적이 없어서 더더욱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KT는 현재 한 번 ucloud를 폐쇄하고 별 차이점도 없는 mstorage로 개편한 바 있습니다. 관리주체가 바뀐 SK텔레콤이나 서비스 시작 이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LG U+와 달리 변명할 만한 여지가 없는 개편입니다. 이렇게 서비스 지속성도 믿을 수 없고, 게다가 이번에 출시한 mstorage 앱이 신기능 추가나 개선이 활발히 이뤄지는 편도 아닙니다. 여전히 앱은 굼뜬 편이고, AAC 재생 등 일부 기능은 제공하지 않아 불편합니다. 그런데 서비스를 원할 때 장기간 이용할 수 없기까지 하다면, 누가 KT mstorage를 이용할까요? 1
과거 KT는 mstorage 출시 당시에 유료 상품 계획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제 값을 주고 상품을 구입한 사용자가 제 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면 상당히 불쾌할 것입니다. 특히, 몇이나 될 지는 모르겠으나, KT 고객이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는 경쟁사 대비 적은 2GB라는 작은 기본 용량에 서비스 연속성까지 나쁘니 이용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유료 상품도 hubiC처럼 파격적인 가격에 파격적인 용량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2 3
KT에게 묻습니다. 정말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분야를 유지할 생각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