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생각/여행
[2018 태국여행] DAY 1 - 출국
paperboxturtle
2018. 2. 19. 19:30
태국 여행을 다녀온 지 벌써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그때는 한국 기준으로 여름에 갔다오는 바람에 우기라서 더위와 습기로 인해 참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건기라서 그렇지 않을 거란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여행 계획이 잡힌 것이 작년(2017년) 11월이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지나가 버렸네요.
그래서 그런지 당일날 아침도 실감이 안 나서 굉장히 미적미적대면서 일어났습니다. 원래는 8시 즈음 일어날 계획이었는데, 실제로는 이래저래 귀찮아 하다가 결국 9시 즈음 일어나게 되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짐을 챙기지 못했던 상황이고, 다들 정신이 없었습니다. 비행기 편은 5시 45분 비행기 였으니 빨리 준비해야 하는 데도 그랬습니다.
더더욱 골치였던 것은, 남은 밥을 어떻게 할까 하는 문제였습니다. 평소라면 별 문제 없이 갔다 와서 먹지 뭐, 할텐데, 이번에는 평소와 달리 6일간 해외에 있는 셈이라 지난 2011년 호주 여행 이상의 긴 시간 동안 음식보관이나 식물 물 주기를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명절 때 해먹은 나물이 좀 남아서 그걸 가지고 볶음밥을 해 먹었네요.
그동안 집에도 전기를 쓰는 물품이 많이 늘어난 관계로 전기를 쓰는 가구들을 다 끄고 플러그를 뽑느라 바빴습니다. 혹시라도 무슨 문제가 생기면 곤란하니까요.
원래는 2시에 출발하기로 했었지만, 짐을 다 챙기고 이것저것하고 나니 평소보다 일찍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1시였는데, 최종 점검을 하고 나니 1시 40분 즈음 버스 정류장에 갈 수 있게 되었지요.
그동안 잘 써왔지만 이번에 공항 리무진을 타려고 보니 한가지 곤란했던 점이 있었는데, 모바일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는 생각보다 호환 범위가 넓지 않다는 겁니다. 본인들은 시외버스까지 호환된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그래서 법 상으론 시외버스로 인가받은 공항버스 3300번에서 탑승이 무사히 처리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덜 되었는지 어쨌는지 작동은 안 하고 댈 때마다 E-2105 오류코드를 내뿜으며 작동이 안 되더군요. 예전엔 안 그랬는데 1.0.6인지 1.0.5버전 업데이트 이후 일부 경기도 시내버스에서 E2105오류를 뿜길래 일시적인 문제거나 호환이 안 되나보다 했지만 공항 단말기는 당연히 1대밖에 없으므로 어떻게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두 번 승차처리하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만 혼자타시는 분이라면 모바일 레일플러스가 아닌 다른 교통카드(되도록이면 실물 티머니 or 캐시비. 단말기가 일단 캐시비 단말기이므로 캐시비는 될 것으로 예상됨.)를 미리 준비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항과 그렇게 멀지 않은 지역에 거주해서 그런지 40분만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겨울이지만, 푸켓은 여름이다보니 부피가 나가는 외투를 보관하기 어려운 겁니다. 대수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들고 가실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겨울 외투가 너무 부피가 나갑니다. 그래서 많이들 이용하는 것이 외투 보관 서비스입니다.(이런 더운 나라를 우리나라도 더울 때 많이 가서 외투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이 외투보관 서비스는 두 가지 할인 선택지를 제공하는데, 하나는 하나투어 멤버쉽 및 하나투어 이용 고객,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아시아나 클럽 회원/스타 얼라이언스 연맹 회원 중 아시아나 항공편 및 코드 쉐어 편 퍼스트&비지니스 클래스 이용고객입니다. 각각 외투 보관 할인이나 외투 보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나투어의 경우에는 정가의 반절 정도 하는 가격에 제공하며, 아시아나의 경우 상단과 같이 무료로도 제공합니다. 일반 고객은 1일에 2000원, 5일에 10000원 정도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지만, 겨울철 날씨를 생각하면 여유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이상 선택지가 거의 없으니 답답합니다.
외투를 보관한 후, 출국 심사대로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일기장×다락방 프로젝트]에서 소개했던 크레마 사운드(이번 여행기가 끝나면 계속해서 연재 재개할 예정입니다.)를 가지고 간 관계로 기계를 따로 꺼내두었어야 했는데요, 전자책 리더기가 워낙에 약한 관계로 고장날까봐 노심초사했네요.ㅎㅎ
(참고로 층수 구분을 제대로 하자면, 출국 층이 3층이고, 여기서 출국 심사를 받고 들어가는 면세 구역은 3층과 4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주로 4층 구역은 각종 라운지 류가 자리하고 있고, 면세품 인도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그 뿐만 아니라 아워홈 Food Empire 같은 푸드코트도 존재합니다.)
아무튼, 식당 위주의 공간에는 XingKai라는 중국 음식점, Mozza라는 이탈리아 음식점, 그리고 Banjoo라는 한국 음식점이 한 자리에 있는 이 식당 구역에서 저희는 각각 다른 이름의 크림 소스 스파게티, 육개장 등을 먹었습니다.
각종 음료 등등도 판매하는데(JINI Lounge Service라는 이름입니다.) 매뉴들이 다 비쌉니다. 한국에서 1200원하는 새우깡이 1/3밖에 안 들어있으면서 2000원이고, 컵라면도 기본 3000원입니다. 물론 데운 물 운송이나 물자 운송을 생각하면 당연하긴 합니다만 좀 비싸긴 합니다. 대신 물은 무료입니다. 그리고 가끔 쓰레기도 달라고 바구니를 들고 다닙니다.
비행기 내에는 AOD가 없는 대신 지니 플레이(JINI Play)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요, 스마트폰에 지니 플레이 앱을 설치하거나 웹 브라우저로 접속하여 JINI Play라는 WiFi를 연결하고 유료로 AOD 서비스를 즐기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일단 WiFi 접속 자체는 무료이지만 이용할 수 있는 건 JINI Play 뿐이므로 기대는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해당 기능을(어차피 다른 인터넷은 되지도 않으므로) 그냥 남은 비행 예정 시간 확인하는 용도로만 잠깐씩 사용했습니다.
총 비행 시간은 약 6시간으로, 태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약 10시 즈음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약 12시 즈음에 도착한 셈입니다.)
입국 심사의 경우에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사진도 찍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참고로 SKTelecom을 이용할 경우 AIS로 로밍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왜 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네트워크도 등록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 로밍 차단 서비스가 걸려있는 모양입니다.
첫날은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고 나니 1시 30분이나 되서(한국 기준 3시 반)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첫날은 비록 바빴지만, 그 다음날부터는 목요일을 제외하고 휴양하는 나날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편하게 잘 지내다 가게 될 듯 합니다.
* 본 글의 기준은 2018년 2월 18일 기준으로 쓰여졌으므로, 그동안 요금 등에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 객실 이용 고객의 관리 여부에 따라, 객실의 청결 상태 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센토라 호텔의 Wi-Fi는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는 별도로 없습니다.(단, 화물 전용 엘리베이터는 있습니다. 그러나 승객은 탈 수 없도록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노약자와 함께하는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다른 호텔을 이용하시거나, 되도록 1층 및 빌라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 태국의 특성상 벌레가 많고 햇빛이 강하니 필히 선크림 및 모기 향을 지참하세요.
* 샴푸, 바디워시, 면봉, 비누 등은 무료 제공됩니다.
* 해당 시점 기준으로도 오류, 오타 등을 발견하신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수정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여행 계획이 잡힌 것이 작년(2017년) 11월이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지나가 버렸네요.
그래서 그런지 당일날 아침도 실감이 안 나서 굉장히 미적미적대면서 일어났습니다. 원래는 8시 즈음 일어날 계획이었는데, 실제로는 이래저래 귀찮아 하다가 결국 9시 즈음 일어나게 되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짐을 챙기지 못했던 상황이고, 다들 정신이 없었습니다. 비행기 편은 5시 45분 비행기 였으니 빨리 준비해야 하는 데도 그랬습니다.
더더욱 골치였던 것은, 남은 밥을 어떻게 할까 하는 문제였습니다. 평소라면 별 문제 없이 갔다 와서 먹지 뭐, 할텐데, 이번에는 평소와 달리 6일간 해외에 있는 셈이라 지난 2011년 호주 여행 이상의 긴 시간 동안 음식보관이나 식물 물 주기를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명절 때 해먹은 나물이 좀 남아서 그걸 가지고 볶음밥을 해 먹었네요.
그동안 집에도 전기를 쓰는 물품이 많이 늘어난 관계로 전기를 쓰는 가구들을 다 끄고 플러그를 뽑느라 바빴습니다. 혹시라도 무슨 문제가 생기면 곤란하니까요.
원래는 2시에 출발하기로 했었지만, 짐을 다 챙기고 이것저것하고 나니 평소보다 일찍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1시였는데, 최종 점검을 하고 나니 1시 40분 즈음 버스 정류장에 갈 수 있게 되었지요.
그동안 잘 써왔지만 이번에 공항 리무진을 타려고 보니 한가지 곤란했던 점이 있었는데, 모바일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는 생각보다 호환 범위가 넓지 않다는 겁니다. 본인들은 시외버스까지 호환된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그래서 법 상으론 시외버스로 인가받은 공항버스 3300번에서 탑승이 무사히 처리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덜 되었는지 어쨌는지 작동은 안 하고 댈 때마다 E-2105 오류코드를 내뿜으며 작동이 안 되더군요. 예전엔 안 그랬는데 1.0.6인지 1.0.5버전 업데이트 이후 일부 경기도 시내버스에서 E2105오류를 뿜길래 일시적인 문제거나 호환이 안 되나보다 했지만 공항 단말기는 당연히 1대밖에 없으므로 어떻게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두 번 승차처리하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만 혼자타시는 분이라면 모바일 레일플러스가 아닌 다른 교통카드(되도록이면 실물 티머니 or 캐시비. 단말기가 일단 캐시비 단말기이므로 캐시비는 될 것으로 예상됨.)를 미리 준비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항과 그렇게 멀지 않은 지역에 거주해서 그런지 40분만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평창 올림픽 도중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한적하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실제로 저희가 이용하기로 한 진에어(대한항공 계열 저가항공사) 카운터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특히 단체 관광객들이 진에어를 이용해서 한 번에 열 몇 명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요. 확실히 차이가 나는 모습입니다.
겨우 항공권을 발급받고 나니,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현재 우리는 겨울이지만, 푸켓은 여름이다보니 부피가 나가는 외투를 보관하기 어려운 겁니다. 대수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들고 가실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겨울 외투가 너무 부피가 나갑니다. 그래서 많이들 이용하는 것이 외투 보관 서비스입니다.(이런 더운 나라를 우리나라도 더울 때 많이 가서 외투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외투 보관 서비스는 인천 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있는 인천 국제공항 세탁소인 Cleanup Air에서 담당하는데요, 이게 꽤나 끝에 있어서 3층 출발 층으로 치면 H 카운터 인근에 존재합니다.
외투보관은 상시 이용 가능한 것은 아니고 동절기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아무래도 춥다보니 그렇게 해주는 듯 한데, 서비스 비용은 늘어나더나도 꽃샘추위가 있는 3월 같은 때에도 한시적으로 운영해주면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데 그걸 바라기에는 예산이 좀 부족하겠죠.)
이 외투보관 서비스는 두 가지 할인 선택지를 제공하는데, 하나는 하나투어 멤버쉽 및 하나투어 이용 고객,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아시아나 클럽 회원/스타 얼라이언스 연맹 회원 중 아시아나 항공편 및 코드 쉐어 편 퍼스트&비지니스 클래스 이용고객입니다. 각각 외투 보관 할인이나 외투 보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나투어의 경우에는 정가의 반절 정도 하는 가격에 제공하며, 아시아나의 경우 상단과 같이 무료로도 제공합니다. 일반 고객은 1일에 2000원, 5일에 10000원 정도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지만, 겨울철 날씨를 생각하면 여유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이상 선택지가 거의 없으니 답답합니다.
외투를 보관한 후, 출국 심사대로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일기장×다락방 프로젝트]에서 소개했던 크레마 사운드(이번 여행기가 끝나면 계속해서 연재 재개할 예정입니다.)를 가지고 간 관계로 기계를 따로 꺼내두었어야 했는데요, 전자책 리더기가 워낙에 약한 관계로 고장날까봐 노심초사했네요.ㅎㅎ
면세 구역에서 가장 먼저한 일은 면세품 인도였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할 수 있지만 입국 심사대 바로 근처에 면세품 인도장이 4층에 있기에 바로 올라가 면세품을 인도받았습니다. 롯데 면세점이 가장 크고 사람도 가장 많아서 부모님께서는 롯데를 피하셨는데, 오히려 신세계 면세점에 사람이 몰려서 오래 걸리셨습니다.
(참고로 층수 구분을 제대로 하자면, 출국 층이 3층이고, 여기서 출국 심사를 받고 들어가는 면세 구역은 3층과 4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주로 4층 구역은 각종 라운지 류가 자리하고 있고, 면세품 인도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그 뿐만 아니라 아워홈 Food Empire 같은 푸드코트도 존재합니다.)
면세품 인도 대기중 이런 모습을 발견하였는데, 행렬 끝에 나오는 앙증맞은 하얀색 태블릿 PC가 눈에 띄었습니다.
면세품 인도까지 다 마치고 나니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 약 1시간이 남아서 급하게 밥을 먹기 위해 푸드코트를 찾았습니다. 아워홈 Food Empire는 두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하나는 패스트 푸드 위주(버거킹 포함), 하나는 식당 위주였습니다. 저는 집 근처에 접근성 좋은 버거킹이란 없는 관계로 이런 때에 가보고자 했는데, 아쉽게도 식사를 다 마치고서야 알게 되어서 이번에도 가보지 못했습니다.(정녕 저랑은 인연이 없나봅니다.)
아무튼, 식당 위주의 공간에는 XingKai라는 중국 음식점, Mozza라는 이탈리아 음식점, 그리고 Banjoo라는 한국 음식점이 한 자리에 있는 이 식당 구역에서 저희는 각각 다른 이름의 크림 소스 스파게티, 육개장 등을 먹었습니다.
크림 소스 스파게티. 일단 플레이트 자체는 굉장히 예쁘게 올려주는데, 제가 살짝 망가뜨리고 말았습니다. 다른 요리들도 그렇게 나와주는데, 양은 많지 않은 편이고 가격은 현대모터스튜디오 키친이나 쉐프 인 테라스 가격입니다. 공항 점포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맛있었습니다.
7번 출국장이 너무 끝자락에 있는 관계로, 엔젤리너스 커피나 던킨 도너츠를 제외하면 뭔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화장실이 작지만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여자 화장실도 대기가 없었다고 하니, 저희가 운이 좋았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진에어가 저가항공인 관계로, 기내식은 굉장히 단촐하게 나옵니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데, 맛은 정말 맛 없습니다. 기대하지 마세요. 제 동생은 파스타는 맛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단거리 항공편 기내식에 나왔던 치즈+햄 샌드위치가 더 맛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근데 그것도 싸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라? 근데 오히려 진에어 도시락이 더 튼실해 보입니다. 물론 맛이 아니라 모양으로지만요.)
각종 음료 등등도 판매하는데(JINI Lounge Service라는 이름입니다.) 매뉴들이 다 비쌉니다. 한국에서 1200원하는 새우깡이 1/3밖에 안 들어있으면서 2000원이고, 컵라면도 기본 3000원입니다. 물론 데운 물 운송이나 물자 운송을 생각하면 당연하긴 합니다만 좀 비싸긴 합니다. 대신 물은 무료입니다. 그리고 가끔 쓰레기도 달라고 바구니를 들고 다닙니다.
비행기 내에는 AOD가 없는 대신 지니 플레이(JINI Play)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요, 스마트폰에 지니 플레이 앱을 설치하거나 웹 브라우저로 접속하여 JINI Play라는 WiFi를 연결하고 유료로 AOD 서비스를 즐기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일단 WiFi 접속 자체는 무료이지만 이용할 수 있는 건 JINI Play 뿐이므로 기대는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해당 기능을(어차피 다른 인터넷은 되지도 않으므로) 그냥 남은 비행 예정 시간 확인하는 용도로만 잠깐씩 사용했습니다.
총 비행 시간은 약 6시간으로, 태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약 10시 즈음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약 12시 즈음에 도착한 셈입니다.)
입국 심사의 경우에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사진도 찍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푸켓 국제 공항의 경우 규모가 꽤나 크게 느껴졌는데 수화물 찾는 곳과 입국 심사 하는 곳의 층이 달랐습니다. 그 뒤에도 한 번 더 신고할 것이 없는 고객이라도 짐 X-Ray 검사를 다시 진행합니다.
이렇게 짐을 찾는 장소는 넓게 뚫려있습니다.
짐을 찾고 나면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게이트 부근인데 렌터카 및 여행객용 SIM 판매 장소입니다. dtac 및 AIS의 SIM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TRUE 및 TOT 통신사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들 AIS를 권장하는 듯 해서 AIS로 했습니다.
참고로 SKTelecom을 이용할 경우 AIS로 로밍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왜 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네트워크도 등록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 로밍 차단 서비스가 걸려있는 모양입니다.
공항 밖을 나가보면 이렇게 커다란 공간이 보입니다. 여기서 셔틀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태초 클럽 공항-호텔 픽업 서비스(당연히 요금 지불은 필수입니다.)를 예약으로 이용했네요.
여기 로밍에 문제가 있는지, 자동으로 시간대 잡는 걸 정말 못합니다. 30분 정도 지나니까 시간을 자동으로 잡더라고요. AIS 망에 물려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내판이지만 크게 도움되지는 않습니다.
1시간 여를 달려 SANTARA Hotel & Resorts에 도착했습니다. 지은지는 좀 되었지만 꽤나 괜찮은 시설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시간 기준으로도 자정에 가까운 시각에 방문하니 조용했습니다.
CENTARA 내에서 얼마 이상 사용하면 얼마 만큼은 지불 제외가 된다고 적혀있는 표인데, 10000바트씩이나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서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뭐하는 곳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는 Internet Lounge가 있습니다.
객실은 트윈 룸인데 커넥팅 룸 옵션이 있음에도 방이 없었는지 별도로 배정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우산과 금고가 제공되고 있으며, TV 옆에 있는 물은 무료입니다. 단, 당연히 냉장고 내 음료나 과자는 모두 유료로 제공되는 것이니 뜯으면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화장실은 평범합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TV 채널 중에 KBS WORLD도 아닌 YTN World가 제공됩니다. 그 외 다른 채널은 타 국가 채널인 경우가 많아 볼 거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경치는 좋은 편입니다.
첫날은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고 나니 1시 30분이나 되서(한국 기준 3시 반)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첫날은 비록 바빴지만, 그 다음날부터는 목요일을 제외하고 휴양하는 나날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편하게 잘 지내다 가게 될 듯 합니다.
* 본 글의 기준은 2018년 2월 18일 기준으로 쓰여졌으므로, 그동안 요금 등에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 객실 이용 고객의 관리 여부에 따라, 객실의 청결 상태 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센토라 호텔의 Wi-Fi는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는 별도로 없습니다.(단, 화물 전용 엘리베이터는 있습니다. 그러나 승객은 탈 수 없도록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노약자와 함께하는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다른 호텔을 이용하시거나, 되도록 1층 및 빌라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 태국의 특성상 벌레가 많고 햇빛이 강하니 필히 선크림 및 모기 향을 지참하세요.
* 샴푸, 바디워시, 면봉, 비누 등은 무료 제공됩니다.
* 해당 시점 기준으로도 오류, 오타 등을 발견하신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신속하게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