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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블루투스 키보드: MUSES KT3 리뷰

paperboxturtle 2018. 1. 20. 19:26

지난 12월에, 제가 취미삼아 쓰는 소설을 좀 더 빨리 집필하기 위해 블루투스 키보드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위메프에서 신규회원가입 기념으로 5000원 할인 쿠폰이 나와서 정가도 12500원인 녀석(+무료배송)을 7500원에 구입했습니다.
사실 COSY 사의 모모 블루투스 키보드 등, 타 회사 제품과 동일한 제품인데, MUSES 브랜드가 100원이나마 저렴해서 이걸로 구입했습니다. 어차피 싼 맛에 사는 제품이고, A/S는 초기 불량 외엔 거의 필요가 없는 주변 기기이기에 별로 상관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네요.
배송 자체는 평범한 편이고, 제품도 별 문제없이 왔습니다.
> 개봉

블루투스 키보드가 으레 다 그렇듯 시저 스위치 방식입니다.(※ 드물지만 아닌 제품도 있습니다.)

색상이 다양한데 저는 화이트로 구매했습니다. 좀 멋있어보이려면 블랙이 좋았겠지만, 사진 상으로 하양색의 디자인이 나쁜 편이 아닌 듯 해서 이렇게 골랐습니다. Coms나 COSY 사에선 화이트 대신 실버 색상을 팔더군요.
iOS/Android/macOS/Windows를 지원하고 얇고 가벼운 키보드라는 특징이 있다네요.

실제 개봉해보니 말 그대로였습니다.

설명서, 본체, 배터리가 제공됩니다. 듣도보도 못한 배터리 회사 꺼라 불안하긴 합니다만 기본 제공품이니 별로일거라 생각하진 않아서 그냥 넣어줬습니다.

설명서에 적혀있는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실제 저 키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특히 최신 iOS) 유용하진 않습니다.

뒷면을 보면 경사각을 유지하기 위해 튀어나온 부분(이라고 주장은 하지만 사실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이 자리한 부분)에 연결 버튼, ON/OFF 버튼 및 배터리 삽입구가 있습니다.

처음 제품 개봉시 배터리를 직접 넣어줘야 합니다.

> 실 사용

실제 사용해보니 키감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느낌 자체는 서피스에 포함되는 터치 키보드가 아닌 물리 키보드보다 살짝 깊게 눌리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평범한 노트북 키보드 같은 느낌입니다.
연결 시 ON/OFF 만으로 페어링 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 버튼을 눌러 연결해야 하는데, 이 때 기기는 KT3으로 나옵니다. 테스트 결과 iPad(2016) 기기에서는 약 3초, Nexus 5X 기기에서는 약 15초 안에 기기가 떴습니다. 즉, 기기에 따라 검색에 뜨는 속도가 다른데, 좀 아이러니합니다. 페어링 과정 자체는 수월한 편이지만, OFF 후 다시 ON 했을 때 연결이 자동으로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어서 연결이 안 될때마다 다시 껐다 켜줘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Android 기기에서는 키 입력시 잘 작동하나, iOS 기기인 iPad(2016)에서 간혹 방향키와 펑션키를 제외한 모든 키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iOS 11버전의 호환성 문제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물을 보니 키가 떨어져 나오는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키보드 내구성은 심각하게 떨어지는 편인데, 구조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소음은 생각보다 큽니다. 이럴 때에는 딱딱한 곳에 놓고 쓰기 보다는 무릎 등 좀 푹신한 곳에 놓고 쓰면 좀 낫네요.
절전모드 때문에 키보드 입력이 조금만 있다 입력에도 지연되거나 안 됩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키보드의 특성상 키 입력 자체도 OTG로 연결한 Microsoft 미디어 키보드보다 좀 느립니다. 다만 일상적인 문서 작성에는 큰 문제가 없고, 휴대폰 발열 시에만 좀 심해집니다.

여러모로 단점은 많지만, 가격 하나로 커버되는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가성비 - ★★★★★
디자인 - ★★★★☆
소음 - ★★★☆☆
인체공학성(?) - ★★☆☆☆
내구성 - ★☆☆☆☆

총 점: ★★★☆☆ 4.1

문의사항은 댓글 혹은 멘션으로 부탁드립니다- @종이상자 드림